이번 MWC 2009에서 MS는 윈도 모바일 6.5와 윈도 마켓플레이스를 선보였다. 아직 윈도 모바일 6.5를 탑재한 스마트폰들이 등장하지 않아서 얼마나 성능향상이 있는지 모르지만 MS의 관계자의 말을 빌려 말하면 적어도 기존 윈도 모바일 6.1에 비해 25%의 성능향상이 있을 것이라고 한다.

알다시피 윈도 모바일 6 시리즈들은 기존 WinCE(윈도 임베디드 컴팩트) 5를 기반으로 스마트폰에 맞게 커스터마이징한 OS다. 그것은 이번에 소개된 6.5 버전도 마찬가지다. 즉, 커널 자체는 기존 6.1과 동일하다는 얘기다. 하지만 메모리 관리 등을 손봐서 기존 6.1에 비해 25%의 성능향상을 이끌어냈다. UI에 대한 변화 역시 기존의 6.1에 비해 벌집모양으로 바뀌어서 더 사용자 친화적으로 바뀌었지만 이보다는 MS 내부에서는 퍼포먼스 향상에 더 높은 점수를 주고 있는거 같다.

하지만 윈도 모바일 7의 경우 윈도 모바일 6 시리즈와 다른 커널을 사용한다고 한다. 내년 하반기쯤에 출시될 예정으로 알려져있는 윈도 모바일 7은 WinCE 6을 기반으로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이 아닌 WinCE 7 코드를 기반으로 모바일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WinCE 6이 아닌 WinCE 7을 코드베이스로 선택했다는 얘기는(아직까지 WinCE 7에 대한 자세한 얘기가 안나오고 있다) 그만큼 모바일 플랫폼에 대해서도 최신의, 최적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재정립하겠다는 의지로 비춰진다(보통 윈도 모바일은 현재 나오는 WinCE 버전보다 한단계 낮은 버전을 기준으로 커스터마이징 되어왔다. 모바일, 특히 휴대폰에 들어가는 플랫폼이기 때문에 안정화가 필수적인 요소이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데스크탑 플랫폼인 윈도 7 코드를 기반으로 해서 나오는게 아니냐는 생각이었는데(멀티터치를 비롯한 여러 기능들이 윈도 모바일 7과 윈도 7에서 동시구현되고 있기에) 데스크탑 플랫폼인 윈도 7이 아닌 임베디드 플랫폼인 WinCE 7을 기반으로 나온다고 한다.

태생적 한계가 있는 윈도 모바일 6 시리즈의 WinCE 5 기반 커널을 버리고 WinCE 6이 아닌 WinCE 7의 코드를 기반으로 다시 재탄생하게 되는 윈도 모바일 7은 MS 내부에서도 아이폰이나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과는 비교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공공연히 떠들고 다닐 정도로 나름 자신하고 있는거 같다. 그동안 임베디드 분야에 있는 엔지니어들, 특히 모바일 기기쪽 엔지니어들은 윈도 모바일을 탑재하는 것에 대해 많이 꺼려하고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같은 칩셋을 쓰고도 임베디드 리눅스나 누클리어스와 같은 실시간 OS를 탑재하는 것이 더 퍼포먼스가 좋았기 때문이다. 단순히 포팅하기 쉽고 개발하기 쉽고 생산성이 높다는 이유로 윈도 모바일을 선택하는 경우가 있었다(여기서 말하는 생산성은 단말기의 단가를 뜻하는 것이 아니라 시간당 완성시기 및 어플리케이션 개발에 대한 생산성을 뜻한다). 하지만 늘 퍼포먼스의 일부를 손해본다는 생각이 있었는데 내년에 나올 윈도 모바일 7에는 이러한 우려가 싹 가시지 않을까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듯 싶다.

그렇다고 이번에 나온 윈도 모바일 6.5는 그냥 버리는 플랫폼인가? 적어도 아니다. 앞서 얘기했던대로 기존 6.1보다 무려 25%나 더 성능향상이 있었다고 한다. 더 안정적이 되었다는 것이다. 모든 운영체제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당연히 안정성이다. 툭하면 죽어버리는 운영체제는 쓸모없는 운영체제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윈도 모바일 5에서 윈도 모바일 6 시리즈로 플랫폼 전환은 내부적인 API 사용의 변화 및 아키텍쳐 번화로 어렵다고 하지만 6에서 6.1로의 변환은 손쉬웠다고한다. 그 얘기인즉 기존 6이나 6.1로 개발된 수많은 윈도 모비일 기기들을 6.5로 갈아탈 수 있도록 해서 더 안정적인 플랫폼을 쓸 수 있도록 제조사들이 배려해야 하지 않을까? 당장에 HTC는 터치 시리즈에서 6.5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이렇듯 MS도 제조사들을 설득해서 6.1에서 6.5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또한 윈도 모바일 7이 내년 하반기에 나오는 만큼 그 사이에 무려 1년반정도의 기간이 있는데 이때는 윈도 모바일 6.5의 시대로 만들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 노력의 일환이 조만간 발표될 윈도 마켓플레이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일단 당장에 윈도 마켓플레이스는 6.5부터 지원한다고 하니 윈도 모바일 7에 대한 준비만큼이나 6.5에 대한 마케팅 전략 등을 잘 세워서 괜히 낀 플랫폼으로 만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윈도 비스타는 윈도 XP와 윈도 7 사이에 끼어서 이래저래 욕만 잔뜩먹고 거의 사장될 분위기가 되어버렸는데 윈도 모바일 6.5는 윈도 비스타와는 다르지만 어쩌면 분위기상 그렇게 갈 수도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말이다.

여하튼간에 윈도 모바일 7이 무척이나 기다려지는 만큼이나 윈도 모바일 6.5가 나름 선전해줬으면 하는 바램이 있다.

덧붙임1)
윈도 모바일 7은 데스크탑 플랫폼인 윈도 7 코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는게 아닌 임베디드 플랫폼인 WinCE 7 코드를 기반으로 만들어진다고 한다. 이전에 윈도 7 기반이라고 썼는데 다시 찾아보니 참고로 했던 포스트가 문제가 있었던거 같다. 그래서 다시 수정해서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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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offree.net/ BlogIcon 도아
    2009/02/28 14:45

    애플에 자극을 받아 조금 더 창의적인 OS가 나왔으면 합니다. MS에 그런 기대를 하는 것이 조금 무리일 수는 있지만요.

    • 학주니
      2009/02/2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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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쪽 파트와는 달리 윈도 모바일쪽 파트는 좀 생각이 열렸다는 느낌은 듭니다.
      다만 아무래도 MS라는 회사 분위기상 파격적인 변화는 어렵겠죠 ^^

  2. Favicon of http://gamelog.kr BlogIcon 태현
    2009/02/28 14:55

    WM7도 UI는 여전히 '윈도'군요. ㄱ-;;

  3. Favicon of http://www.dduzzi.wo.tc/ BlogIcon 뚜찌`zXie
    2009/02/28 15:14

    요즘에 나온 MS들의 제품의 UI들은 어째 "'겉멋'만 들었다"라고 생각이 듭니다. 애플처럼 UI도 단순하며 좋으면 좋을텐데 말이죠..

    • 학주니
      2009/02/28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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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Mo 자체 UI는 단순하죠.
      대부분이 자체적으로 만든 UI를 사용합니다.
      워낙 WinMo UI가 멋없어서요 ^^;
      그리고 아무래도 화려함에 승부를 걸 수밖에 없는게 실질적인 기능은 대부분이 비슷하기 때문이 아닐련지요..

  4. Favicon of http://www.choboweb.com BlogIcon 웹초보
    2009/02/28 16:12

    윈도 7은 마치 자동차에서 비행기로 변신한 느낌이라고 하던데요. 어떤 물건일지 정말 기대 만빵입니다.. ㅎ

    • 학주니
      2009/03/01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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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실제로 제대로 본적이 없으니 뭐라고 딱 말하기 애매하지만..
      MS쪽 관계자의 얘기를 들어보면 기대해도 좋다고 하더라고요..

  5. Favicon of http://hitme.kr BlogIcon 최면
    2009/03/02 10:41

    윈도 모바일 7의 출시는 올 해 말로 예정된 것 아닌가요?
    6.5의 경우 진짜 과도기 적이라고 밖에 말 못하는게.. 로드 맵 상에서 6.5에서 7로 가는게 채 1년이 안됩니다. 이제 나온 6.5 그리고 올 하반기에 7이 바로 나옵니다. RTM 예정이 올 여름이랍니다.
    모토로라는 6.5를 사용한 스마트 폰은 발매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윈도 모바일 7이 나오기 전까지는 안드로이드 플랫폼으로만 생산한다고 했지요..
    윈도 모바일 7에서 확실히 멀티 터치등 신기능이 추가되면 앞 날이 창창하겠지만.. 6.5는 정말 과도기 적이고.. 6.1에서 6.5로 무료 업그레이드도 안되는 상황이라 아직은 회의적이네요..

    • 학주니
      2009/03/02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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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윈도 모바일 7의 출시는 제가 알기로는 내년으로 알고 있습니다..
      내년 초가 될지 중반이 될지는 모르겠지만요(이 부분은 좀 더 알아본 다음에 얘기해야 할 듯 싶습니다 ^^).
      정말 낀세대가 되어버릴 운명일려나요. 6.5는.. -.-;

  6. Favicon of http://hitme.kr BlogIcon 최면
    2009/03/02 11:53

    Windows Mobile 6.5 RTM:2009年4月
    Windows Mobile 6.5 스마트폰 발매:2009年9月
    Windows Mobile 7 테스트 버전 발표:2009年11月
    Windows Mobile 7 스마트폰 발매:2010年4月

    아.. 이게 예전에 유출된 로드맵이고요.. 6.5가 조금 당겨진 것으로 봐서 윈도 모바일 7에 전력투구 하려나 보네요 -0-;;

    • 학주니
      2009/03/02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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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MS의 경우 로드맵대로 되는 경우를 거의 못봐서(아시죠? ^^).
      일단 윈도 모바일 7의 런칭이 올해말이 되었던 내년이 되었던 MS 입장에서는 어찌보면 징검다리 OS가 될 6.5에 대해서도 신경을 좀 써줘야 할 상황인듯 보입니다.
      일단 HTC가 6.5로의 업그레이드를 거의 무상으로 올려준다는 얘기가 있는데(맞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그 결과를 좀 지켜봐야 할 듯 싶습니다.

  7. Favicon of http://blog.missflash.com BlogIcon MissFlash
    2009/03/03 00:35

    아웅 저도 정말 기대되네요...

    WM5.0은 정말 최악의 OS였는데요... 그나마 6.1은 괜찮았는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이게 5.0에 길들여져있다보니 상대적으로 느낀 만족감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얼른 WM7이 나와서 즐거운 모바일 생활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ㅎㅎ;

    • 학주니
      2009/03/03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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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뭐 다들 상대적인 만족감이 아니겠습니까.. ^^;
      WM7은 MS 관계자들도 다들 기대해보라고 하니 나름 기대중이기는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