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다르게 모바일 세계는 성장해간다. 물론 여기에는 애플의 아이폰이 가져다 준 스마트폰 효과가 꽤 크다. 아이폰의 성장은 구글로 하여금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런칭하게 만들고 MS가 윈도 모바일 7(그 전에 6.5가 나왔지만)을 조기에 출시하도록 자극을 줬으며(윈도 임베디드 로드맵 안에 있었다고는 하나 예상컨데 어느 정도는 앞당겨졌으리라 본다 ^^)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일반 피쳐폰(노멀폰)에도 갖가지 아이폰에서 사용하는 효과들을 흉내내도록 만들었다. 그만큼 모바일 시장에서 아이폰이 차지하는 비중은 현재로서는 상당히 크다.

그런데 조만간(2012년 정도) 구글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 폰이 애플의 아이폰을 따라 잡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 한다. 실리콘닷컴의 기사에서 시장 조사업체인 인포마 텔레콤&미디어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아이폰의 우위는 얼마 못가고 구글에 역전 당할 것이라고 한다. 해당 기사에서 그 근거에 대한 얘기는 없는데 얼추 이유는 알 수 있을 듯 싶다.

애플의 아이폰은 애플에서 제조해서 공급한다. 아이폰에 탑재되어 있는 iPhone OS X OS 역시 애플 제품이다. 즉, 플랫폼과 단말기(아이폰) 모두 애플에서 제공된다. 하나의 업체에서 제공된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확실히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입장에서는 하나의 단말기에만 신경쓰면 되기에 단순하고 편할 수 있지만 다양성을 수용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아이폰의 마켓 플레이스인 앱스토어는 폐쇄적이고 애플의 통제가 강하다(게다가 어플리케이션 등록 수수료를 30%나 떼먹는 폭리를 취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조만간 한계가 올 것이라는 예상을 많은 전문가들이 제시하고 있다.

구글의 안드로이드 플랫폼은 오픈 플랫폼이다. 구글이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즉, 어느 제조업체나 갖다 자기네 폰에 맞게 커스터마이징을 할 수 있다. 그리고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폰은 모두 구글 폰이라는 대표 브랜드로 통칭되어 출시된다. 물론 각기 모델명이 존재하지만 구글 폰이라는 브랜드가 함께 따라붙는다는 얘기다. 이러한 구글의 오픈소스 전략은 안드로이드의 확산이 소스를 공개함으로 맘대로 갖다 쓰게 만들어서 판을 키울려는 데 있는데 이러한 전략이 얼추 2012년쯤 맞아 떨어진다는 얘기다. 이미 Open Handset Alliance(OHA)에 가입한 제조사만 해도 수십개에 이르니 말이다. 지금은 HTC를 비롯한 2~3개 업체에서 개발하고 있지만 내년쯤이면 수많은 제조사에서 안드로이드 플랫폼을 탑재한 구글 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예상하고 있다. 그렇기에 하나의 제조사에서 만들게 되는 아이폰에 비해 수십 개의 제조사에서 만드는 구글 폰의 점유율이 더 높을 것이라는 어찌보면 단순한 산술적인 예상이 가능하다. 뭐 애플의 앱스토어에 대항하기 위해 만든 구글의 안드로이드 마켓 역시 애플처럼 통제가 강하지 않을 것이라는 부분도 향후 구글 폰이 아이폰보다는 더 많이 퍼질 것이라는 예상을 뒷받침해주는 하나의 예라고 할 수 있다.

애플이 아이폰의 폐쇄적인 전략을 버리지 않는 한 1:N의 싸움에서 N이 커질수록 유리하다는 산술적인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것이라 본다. 또한 이 부분은 향후 MS의 윈도 폰에도 동일하게 적용될 수 있는 부분이다. MS 역시 윈도 모바일 6.5 이상의 플랫폼을 탑재한 스마트폰에게는 윈도 폰이라는 브랜드를 붙여준다고 한다. 윈도 폰 역시 구글 폰처럼 하나의 제조사가 아닌 수많은 제조사들이 만들고 있는 스마트폰이다. 당장에 LG는 50개의 모델에 윈도 모바일을 채택할 것이라고 하고 있으며 HTC와 소니 에릭슨, 삼성 등 수많은 휴대폰 제조사들이 윈도 모바일을 탑재한 윈도 폰을 만들고 있다. 게다가 점점 윈도 모바일의 점유율이 오르고 있는 추세며 조만간 발표될 윈도 마켓 플레이스와 윈도 모바일 7은 윈도 폰의 상승세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예정이라고 생각이 든다. 특히나 윈도 모바일 7에 거는 기대는 MS 내부에서나 전문가들 사이에서 상당히 크다.

이렇듯 아이폰과 구글 폰, 윈도 폰이 조만간 모바일 시장에서 전쟁을 하게 될텐데 아이폰이 지금과 같은 폐쇄적인 전략을 고수한다면 구글 폰, 윈도 폰에 밀릴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아이폰, 구글 폰, 윈도 폰은 현재 스마트폰 시장의 맹주로 자리잡고 있는 심비안 플랫폼을 탑재한 폰의 점유율을 계속 갉아먹고 있기에 심비안 진영이 더 발등에 불이 떨어진 경우겠지만 말이다.

아마 한동안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도적인 플랫폼은 나오지 않을지도 모른다. 아이폰과 구글 안드로이드, 윈도 모바일, 심비안이 어느 정도 세력을 갖고 시장을 유지할 듯 싶지만 현재의 위상과 위치는 조만간 바뀔 가능성이 크다. 맹주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심비안이나 이슈의 중심이며 성장동력이 된 아이폰의 뒤를 구글 폰과 윈도 폰이 맹추격하고 있다는 것을 양진영 모두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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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brucemoon.net BlogIcon bruce
    2009/03/12 13:10

    글로벌시장 구도와는 또 다르게 펼쳐질 국내시장 판도도 흥미진진하네요 ^^

    • 학주니
      2009/03/12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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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연 국내에 언제쯤 구글 폰이 나올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나오면 재밌을 듯 싶어요.. ^^

  2. Favicon of http://s2news.net BlogIcon S2day
    2009/03/12 14:27

    물론 커다란 변화는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모바일 OS가 발전함에 따라 좀더 다양한 선택을 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길 것이고, 독점적인 존재보다 이렇게 서로 밀고 댕기는 구조가 있어야 빠른 발전으로 이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테니까요 ^^

  3. Favicon of http://www.engagestory.com/tt BlogIcon 인게이지
    2009/03/12 15:00

    애플은 자폭이 취미인 기업이라서...

  4. Favicon of http://blog.missflash.com BlogIcon MissFlash
    2009/03/13 00:07

    누가되도 좋으니 얼른 국내에나 나왔으면 좋겠네요... ^^;

    그래야 국내 유저들도 입맛대로 골라쓰는 재미를 누려보죠... ㅎㅎ;

  5. Favicon of http://normalog.com BlogIcon 무한
    2009/03/13 01:16

    국내에는 도대체 언제 들어오는 겁니까!!!

    <덧> 약정 끝나는 12월에는 들어왔으면...

    • 학주니
      2009/03/13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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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흠냐.. SKT에서 나올 수도 있다는 소식이 들립니다.. -.-;
      언제일지는 모르지만.. -.-;;;

  6. Favicon of http://j4blog.tistory.com BlogIcon j준
    2009/03/13 10:34

    항상 애플은 꼴보기 싫은데 갖고 싶다는;;;
    제 모바일도 컨트렉 끝났는데 아이폰으로 바꿀까 생각 중입니다. 애플까쟁이가 쓰는 아이폰이라 나름 재미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ㅎㅎ

  7. Favicon of http://wtspout.pe.kr BlogIcon 용오름
    2009/03/19 06:39

    아이폰을 넘어 Windows Mobile등 기타 모바일 OS를 능가하게 된다는 보고서도 나온 상황이죠.
    구글폰의 OS인 안드로이드는 올초 ASUS의 EEE PC에 포팅된 이후 여러 넷북에 이식이 시도되고, 이젠 재미삼아한 누리꾼의 장난 수준이 아니라 ASUS가 EEE PC에 안드로이드 채택을 고려중이라는 소식도 나오고 있죠.
    일찌감치 Intel은 넷북(Psion이 상표권을 주장하고 있지만)에 안드로이드 적용에 지지를 보낸 상황이고, 안드로이드 등장과 함께 범용 OS로 발전을 기대가 되었던 만큼 내년이후엔 범용OS로 자리잡게 될지도

    • 학주니
      2009/03/19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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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드로이드가 범용 OS로 자리를 잡을려면 구글의 엄청난 서포트가 필요할텐데 구글은 현재 안드로이드에 대한 지원을 오픈소스진영에 떠넘기다시피 하고 있는게 아쉽다는 생각이 듭니다. 구글 주도적이 아닌 안드로이드를 활용해서 구글폰을 만드는 제조업체가 주도해서 이끌고 있는게 좀 아쉽기도 하고 위험하기도 하고 그런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