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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사람들이 2000년도 초반의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열풍을 기억한다. 한세대를 풍미했던 싸이월드 미니홈피. SK에 인수된 이후에도 많은 사람들이 사용했던, 사진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덕분에 디카 시장의 성장을 이끌었던, 바로 시대를 이끌었던 서비스가 싸이월드 미니홈피다.

하지만 2007년부터 점점 커지고 있었던 블로그의 존재로 인해 점점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그 영역을 잃고 말았다. 수많은 미니홈피가 그냥 방치되고 블로그로 넘어오면서 점점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사용량은 줄어들게 되었다. 그리고 미투데이와 트위터의 성장으로 인해 더이상 발붙힐 곳이 없게 되었다고 생각했다. 수많은 전문가들과 사람들이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시대는 끝났다고 얘기했다.

하지만 여전히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잘 운영되고 있다. 아직까지 수많은 연예인들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나 중고등학생들을 중심으로 여전히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것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다. 주변의 중고등학생들을 보니 계속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관리하고 1촌들간에 서로 연락을 주고받는 모습들이 많이 보인다. 이 글을 쓰고 있는 오늘 아침에도 출근하면서 학교앞을 지나다 고등학생들의 대화를 들을 수 있었는데 서로 좋아하는 친구의 싸이에 1촌을 신청하고 방명록 등에 글을 남겼다는 이야기를 하는 것을 들었다. 아직까지 그들에게 있어서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서로를 확인할 수 있고 알아볼 수 있는 그들만의 공간인 셈이었다.

20대 이상에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보다는 블로그나 최근에는 트위터, 혹은 미투데이에 더 많은 관심을 쏟는듯 싶다. 스마트폰이 점점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모바일 인터넷을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서비스로 SNS가 대두되면서, 또 언론에서 이런 웹2.0 서비스 이야기들이 계속 나오면서 점점 SNS의 대표적이라 하는 서비스인 블로그나 트위터, 미투데이쪽으로 오는 듯 싶다. 30대 이상에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관리하는 주변사람들은 거의 보지를 못했다(심지어 열심히 관리하던 와이프마저도 요즘은 상당히 뜸하다. 뭐 PC를 거의 안쓰기 때문에 그럴 수는 있을 듯 싶지만). 물론 몇몇 지인들은 여전히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관리하며 그것을 통해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기도 하지만 얼추 생각컨데 20대 이상, 특히 30대 이상에서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거의 죽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생각이 된다.

하지만 위에서 언급했듯 여전히 10대들 사이에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강세를 띄고 있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서 MMS로 업로드하고 SMS를 통해서 글을 남길 수 있는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특성이 그대로 10대들의 문화속에 녹아있는 듯 싶다. 그리고 여전히 도토리를 통한 결제가 성장하고 있다는 뉴스를 보면서 아직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죽지 않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인터넷 서비스는 한번 익숙해지면 다른 것으로 바꾸기 어렵다는 성질을 생각했을 때 이들 10대들이 대학에 들어가고 20대에 들어섰을 때 갑자기 딴 서비스로 옮겨가는 것이 그렇게 쉽지가 않을 것이라고 봤을 때 아직까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미래는 아주 어둡지만은 않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서로의 안부를 확인하기에는 트위터나 미투데이보다는 싸이월드 미니홈피가 아직까지는 더 편하기 때문이다.

글고보니 트위터니 페이스북이니 미투데이니 하는 SNS의 국내 원조격이라고 한다면 싸이월드 미니홈피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트위터의 팔로잉, 팔로워 개념은 약간 다르겠지만 페이스북과 미투데이의 친구신청은 싸이월드 미니홈피의 1촌개념과 동일하기 때문이다. 보여지는 것 자체가 페이스북이나 미투데이는 한 화면에 친구들의 글도 같이 볼 수 있지만 싸이월드는 1촌들을 타고 가면서 미니홈피에 방문함으로 글을 볼 수 있다는 것이 다를 뿐(분명 이 차이는 엄청나다는 생각도 든다) 기본적인 컨셉은 같기에 해외에서 웹2.0에 대한 얘기가 오가고 있을 때 이미 한국에서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라는 웹2.0의, SNS의 성격을 지닌 서비스가 대세를 이루고 있었다는 것이다. 물론 개방적인 성격의 SNS와 닫힌 공간 성격의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접근성에서 차이가 있지만 말이다.

여하튼간에 아직까지 수백만명 가까이 싸이월드 미니홈피를 잘 사용하고 있다고 하니 과거의 인구의 절반이 사용한다는 그때만큼은 아니더라도 우리가 흔히 말하는 죽었다는 수준은 절대 아니라는 것을 최근 중고등학생들의 사용하는 것을 보면서 알게 되었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PC 옆에서 어떤 고등학생인듯 보이는 학생이 열심히 미니홈피 관리를 하고 있는 중이기도 하고 말이다.

우리는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이제 죽었다고 생각을 했다. 하지만 아직까지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단단한 기반이 갖춰있었다. 수년간 대한민국 인터넷을 주름잡았던 그 저력은 아직 안죽었다는 것이다. 언제든 다시 비상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져 있기에 한참 전성기때의 그 영화를 누리기는 어렵더라도 다시 되살아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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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내 싸이월드 미니홈피는 방치된지 2년이 넘은거 같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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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추세관망
    2010/03/18 09:38

    흐릿하게 보이는 학주니님의 생년월일을 보아하니.. 곧 생일이시군요~! ㅎㅎ
    (게다가 저랑 동갑이시네요..쿨럭;; )
    제 싸이도 방치된지 참 오래되긴했지만.. 다시 해야지 해야지 하는 마음은 항상 갖고 있다는...
    거기에 올렸던 사진과 글이 아까워서요 ㅎㅎ
    사람들과 안부를 묻는 용이 아닌 그저 개인적인 사진과 글을 보관하는 용도로만... ;;
    그런데 그만한 것도 없더라구요.
    블로그는 너무 공개적이고.. 적절히 공개와 비공개를 '촌'에 따라 구별할 수 있고..
    사실 알고있는 중고등학생들에게 트위터나 미투같은거 하냐고 물어보면 그게 뭐냐고 오히려 묻던걸요..
    트위터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아직 시작은 커녕 발 담그는걸 꺼려하고 있지요.. ㅎ
    언젠가는.. ;;

    • 학주니
      2010/03/18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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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 저와 갑이시라능.. ^^
      개인적인 부분은 싸이월드나 미투데이가 훨 편한 듯 싶기도 하고..
      저는 방치해둔 상황이지만 예전 지인들과의 연락을 위해서라도 다시 살려야 할 필요가 있을 듯 싶기도 하고.. -.-;

    • 지나가는이
      2010/03/18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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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 저도 동갑이에요.
      토끼티가 이상하게 주위에 흔치 않은데,
      반갑네요 ㅎㅎ

  2. Favicon of http://dukemon.tistory.com BlogIcon 몽백작
    2010/03/18 09:38

    제 싸이홈피 방치수준과 비슷하군요.ㅋㅋㅋ

  3. Favicon of http://blog.naver.com/fstory97 BlogIcon 숲속얘기
    2010/03/18 09:43

    은근히 미니홈피 방문을 유도하시는 포스트. ^^;

  4. Favicon of http://socialstory.kr BlogIcon socialstory
    2010/03/18 09:51

    미니홈피 운영안한지 벌써 몇년된것 같네요. ㅎㅎ
    방치된 미니홈피..ㅡ.ㅡ"

  5. Favicon of http://avlove.kr BlogIcon 얏옹시대
    2010/03/18 09:51

    투데이 숫자 쩌네용...ㅋㅋㅋ

  6. Favicon of http://xarsrima.idtail.com/ BlogIcon Xarsrima
    2010/03/18 09:51

    미니홈피 절대 만만하게 볼게 아닙니다. 블로그 사용자나 IT분야 사람 아니면 미니홈피 이외의 서비스가 쉬운 개념이 아닙니다.
    참고로 싸이월드 가입자 현황 트랙백 걸고 갑니다~ ^^

    • 학주니
      2010/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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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아직까지 사용하기 편한 부분에 있어서는 미니홈피만한게 없으니까요 ^^

  7. Favicon of http://plusblog.tistory.com BlogIcon 꼬마낙타
    2010/03/18 10:29

    하긴 저는 싸이월드 잠깐 하다가 버리고 다시 블로그로 왔는데,
    블로그를 하는 입장에선 싸이월드가 초라하게 보일 수 밖에 없네요 ㅎㅎ
    나름대로 잘 살아가고 있긴 하군요.. ㅎㅎ

    • 학주니
      2010/03/1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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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도 수많은 연예인들이 싸이를 하고 있지요.
      그리고 10대들 입장에서는 블로그보다는 싸이가 더 와닫을지도 모르겠습니다..

  8. Favicon of http://chozworld.com BlogIcon 어흥!!!!!
    2010/03/18 11:11

    싸이월드를 봐도 그렇고 꽤 괜찮은 서비스들이 있는데 한국서비스라서 그런지 전세계적으로 히트치는 서비스가 없어서 참 아쉽습니다...물론 우리나라 기업들의 폐쇄성이 일단 한몫하지만요...
    api 공개를 통해서 여러가지로 응용해서 퍼트린다는 생각은 전혀 안하는거 같아서 안타까워요...

  9. Favicon of http://minimonk.tistory.com BlogIcon 구차니
    2010/03/18 11:41

    20대 극후반(?!) 이 싸이월드 열풍의 주역이었는데
    대부분이 블로그로 이전하게 된거 같더라구요

    싸이월드는 도토리의 압박으로 인해
    DSLR도 사줘야 하고 그거 들고 레스트랑에서 사진도 찍어야 하고 그러한
    부담감이 없지 않았으니까요. 그런 이유로 슬슬 싸이에 질리기 시작해서
    대부분이 SNS를 접거나 블로그로 이전한거 같다는 생각을 합니다.

    10대 아이들 역시 싸이월드에 질리기 시작하면 다른 곳으로 이전해 가겠죠

    • 학주니
      2010/03/19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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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블로그도 사진블로그 운영할려면 DSLR 뿐만 아니라 여기저기 돌아다녀야 하고..
      지금의 맛집 전문 블로그들이 비슷한 상황이 아닐련지 -.-;

  10. Favicon of http://nkokonweb.tistory.com BlogIcon nkokon
    2010/03/18 12:17

    저도 방치된지 1년이 넘어섰습니다. 네이트온 메신저를 사용하지 않으면서 더 그렇게 된 것 같습니다.

    • 학주니
      2010/03/19 0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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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메신져도 네이트온을 같이 사용하고 있는데도 싸이는 안하게 되네요.
      하기사 블로그 하나도 관리하기 어려운.. -.-;

  11. Favicon of http://fordism.net BlogIcon ShellingFord
    2010/03/18 20:20

    ...제가 학주니님보다 쪼~ 금 더 심각한 상태네요..

  12. Favicon of http://coldrain.tistory.com BlogIcon 콜드레인
    2010/03/19 00:16

    미니홈피... 저도 있긴 하지만, 역시 방치되고 있습니다 ^^;
    블로그보다는 사용하기 편하고 작은 크기의 아기자기함?
    이런거때문에 중고등학생한테 인기가 많은것 같네요.
    작고 귀여운거 좋아하는 분들은 미니홈피로, 큼지막한거
    좋아하는 분들은 블로그로~ ㅋ

  13. Favicon of http://kibongworld.tistory.com BlogIcon 기봉이
    2010/03/21 00:08

    저도 트위터와 블로그를 하면서 싸이를 거의 안하게 되었는데 그래도 여전히 제 주변 친구들 중에는 미니 홈피를 관리하는 친구들이 트위터나 블로그를 하는 친구들보다 많습니다. 하지만 저도 싸이 월드는 변화의 시기를 맞이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미니홈피가 가진 폐쇄성을 어떻게 극복하고 제 2의 전성기를 맞을지 아니면 이대로 서서히 저물어갈지.. 기대가 되는군요.

    • 학주니
      2010/03/21 0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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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렇죠.. 계속 이대로만 간다면 정말로 망할 듯..
      뭔가 변화가 필요한 시기인 것은 분명해 보입니다 ^^;

  14. Favicon of http://www.bagguy.net BlogIcon 훌라후
    2010/03/22 00:32

    싸이월드가 사실 죽기는 죽은것 같다는 생각은 하게 되더라구요.
    20대에 접어들면 바로 사양길로 접어드는 느낌이랄까,

    10대까지는 활발하게 사용하다가도 20대가 들어서면 아이들이
    싸이월드를 접고 뜨는 수(?) 상당하더라는...

    • 학주니
      2010/03/22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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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의 접근방식에서 변화를 일으키는 시기가 20대이어서 그런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

  15. Favicon of http://cleanriver15.spaces.live.com/blog/ BlogIcon 맑은강물
    2010/05/21 23:08

    싸이월드를 시작한지 3년, 블로그는 시작한지 8일이 되자만
    싸이보단 오히려 블로그에 더 집착과 애정이 가더군요 ^^
    이유는

    도아의 세상사는 이야기, 디자인로그, 학주니닷컴,
    Draco, 아크몬드, 그 밖의 기타등등
    여러 블로그를 통해서 좋은 정보와 그 분들의 생각등을
    쉽게 공유할수 있는 반면에 싸이는 좋은 정보라 해야
    겨우 음악 뿐이더군요.

    위의 댓글 다신 분들 처럼 저에게도 이제 싸이월드는 애물단지로 전락할 것 같습니다. ^^

    • 학주니
      2010/05/22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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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타일이 틀리죠.. 싸이월드와 블로그는..
      블로그는 오픈되어있고 싸이월드는 닫혀져있으니까요..
      그냥 지인들과의 소통을 원한다면 블로그보다는 싸이가 더 좋겠죠..
      하지만 저처럼 오픈된 공간에서 모르는 사람들과도 뭔가를 얘기하고 싶다면 블로그가 더 좋을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