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니에서 발표한 '세계 최초 Full HD 레코딩 쌍안경, DEV-5'에 대한 느낌을 간단하게 적어보려고 한다. 일단 제품의 컨셉 자체가 참 아이디어가 신선했고 재밌다는 생각과 함께 아쉬운 부분도 같이 보여서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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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광학식 쌍안경에 디지탈 캠코더 컨셉을 넣은 녀석인데 디지탈 캠코더의 확장이 아닌 광학식 쌍안경의 확장이라는 측면에서 새롭다고 할 수 있겠다. 쌍안경은 알다시피 멀리있는 사물을 가깝게 보는 것이 메인인데 그 내용을 Full HD로 녹화할 수 있다는 것이 재미난 컨셉이라는 것이다. 사용용도 역시 다양할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고 말이다.

일단 이 녀석의 특징을 설명하면 아래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으로 압축할 수 있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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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ll HD와 3D가 지원되는 스테레오 사운드가 가미된 동영상 촬영에 20배줌(광학 10배줌 + 디지탈 줌 10배줌) 지원, 그리고 빠른 오토포커싱에 흔들림 방지 기능인 옵티칼 스테디샷 기능까지. 이게 DEV-5의 핵심 기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대부분이 디지탈 캠코더에서 지원되는 기능들이다. 즉, DEV-5는 쌍안경에 디지탈 캠코더가 결합한 녀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광학 10배줌을 지원하니 정말 구경이 크고 긴 줌 랜즈를 단 디지탈 캠코더의 소형판이라고 해도 좋을 듯 싶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아래의 프리젠테이션 내용을 살펴보면 될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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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같은 상황에서 디지탈 캠코더와 DEV-5의 상황을 보면 뭔가 먼거리의 피사체를 찾아서 촬영하기 위해서는 쌍안경과 촬영장비가 필요한데 그것 자체가 꽤 무겁고 원거리 피사체를 찍는데 있어서 디캠의 손떨림 보정 기능이나 수동 초점 맞추기 등이 문제가 되며 장비를 교환할 때 해당 피사체가 사라질 수도 있다는 것이 문제인데 DEV-5는 이러한 문제를 한큐에 해결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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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쌍안경의 본래의 기능에 충실하면서도 디지탈 캠코더의 기능을 추가해서 현장을 기록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소니에서는 열심히 주장하고 있다. 디지탈 캠코더가 가질 수 있는 장점이자 약점인 줌과 오토포커싱도 문제없이 작동한다(고 한다 -.-). 그 외에도 흔들림 방지 기능이라 할 수 있는 옵티칼 스테디샷 기능과 위치 기록을 담당하는 GPS, 큰 화면으로 찍은 내용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HDMI 지원까지 일단 소니 디지탈 캠코더의 장점을 대부분 흡수했다고 할 수 있다.

이렇듯 DEV-5는 광학식 쌍안경에 디지탈 캠코더를 합쳐놓은 듯한 재미난 컨셉의 제품이다. 망원렌즈가 달린 디지탈 캠코더라고 봐도 좋을 듯 싶다. 이런 제품들은 주로 야구나 축구, 혹은 농구 경기와 같은 좀 멀리서 봐야 하는 스포츠 경기 관람때도 좋을 것이고 또 숲에 있는 새를 관찰할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 탐사장비로도 괜찮다는 얘기다. 아니면 위법현장을 몰래 촬영하는 파파라치용으로도 쓰일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녹화까지 되니 딱이다. 어찌되었던 다양한 용도로 이 녀석을 활용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자.. 일단 여기까지 정리를 하고..

이 녀석의 아쉬운 점들을 좀 살펴보자. 일단 방수, 방진이 안되며 혹한 상황에서의 작동이 제대로 되는지에 대한 검증이 안된 상태다. 주로 맑은 날, 밝은 야외에서 사용하는 것을 메인으로 쓰는지라 비가 올 때나 먼지가 많은 곳에서의 사용, 또 아주 춥거나 더운 곳에서의 촬영이 어렵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다. 또한 야간 촬영에 대한 부분도 잘 대비되지 못한 것도 문제점이다. 소니의 CMOS 센서는 다른 CMOS 센서보다 야간 촬영에 강점을 보이기는 하지만 Exmor가 아니기 때문에 Exmor가 탑재된 캠코더에 비해 야간 촬영에 상대적으로 약한 모습을 보인다. 뭐 적외선 촬영 기능까지 있으면 좋겠지만 그것도 안되어있는 듯 싶다(파파라치 용으로는 필수 요소인데 말이다).

이 뿐만이 아니다. 20배줌을 지원한다고 하지만 광학이 10배줌이고 디지탈 줌이 10배줌이다. 디지탈 줌은 솔직히 쓸 것이 못된다. 디지탈 줌으로 바뀌는 순간 화질이 광학줌에 비해 확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다. 그러니 실제로 쓸 수 있는 것은 광학 10배줌이라고 보면 된다. 그렇다면 쌍안경으로는 너무 약하다. 광학 20배줌은 되어야 그런대로 쓸만하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무게도 문제가 된다. 1.3kg정도 되는데 디캠 기능이 들어있는 쌍안경이라고는 하지만 기본적으로 무겁다고 할 수 있다. 배터리 시간이 3시간정도(확장하면 6시간)라는 것도 좀 짧다. 이렇듯 장점이 많은 만큼 아직까지 모자란 점도 만만치 않게 많다는 것이 문제다.

그래도 아이디어는 참 괜찮다. 쌍안경에 디지탈 캠코더 컨셉을 넣었다는 것이 괜찮은 아이디어라는 생각이 든다. 소니 입장에서도 DEV-5는 개발자들이 미래를 위해서 먼저 투자하는 녀석이라는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상용화 되기는 할테지만 이 녀석을 통해서 이 분야에 확실한 자리매김을 한 후 차후 제품에서는 확실하게 시장을 잡아가겠다는 얘기도 했다. 정말로 위에서 아쉽다고 말한 부분이 해결된다면 이 디지탈 레코딩이 가능한 쌍안경은 대히트를 칠 수 있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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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위와 같이 삼각대에 장착해서 보면 꽤 괜찮은 상황을 연출할 수 있다(모델은 브루스님 ^^). 광학 10배줌으로 봐도 나름 잘 보이기 때문에 말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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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실험작이라고 해도 좋겠지만 그 실험작이 실험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시장을 개척하고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면 소니의 DEV-5는 그 존재만으로도 꽤 의미가 있는 녀석이 되지 않겠느냐 하는 생각이 든다. 참고로 이 녀석의 가격은 $2000이라고 하고 국내에서는 200만원 초반에 풀릴 예정이라고 한다. 소니는 늘 가격이 안티였는데 이 녀석의 활성화를 가격이 가로막지나 않을까 그게 더 걱정이 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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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흑천
    2011/10/07 18:35

    이거 첨에 하위제품인 DEV-3과 함께 굉장히 끌리던 제품인데 가격보고 좌절했네요
    사실 미국 발매가격을 본터라 한국도 충분히 비쌀꺼라 생각했는데 200만원이라면 동영상되는
    DSLR이나 미러레스 혹은 좋은 캠코더를 사고도 남을 가격이라...
    방수나 방진이 있는것도 아니고 역시 소니프라이스라는 생각이 들어요

  2. Favicon of http://blog.fujixerox.co.kr BlogIcon 제록스
    2011/10/10 16:32

    확실히 재미있는 제품이네요! 그런데... 모양이 쌍안경이다보니 촬영이 안되는 곳에서 촬영기기가 아닌 척, 하며 악용될 소지도 있어보이는 제품이라 약간은 걱정도 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