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를 운영하면서 소통에 대한 이야기를 늘 한다. 웹2.0의 근간이 되는 것은 공유, 확산, 참여라고 얘기하는데 이 모든 것이 소통이라는 개념으로 설명이 가능하다. 누구와 뭔가를 통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소통인데 블로그의 경우 그러한 소통의 장으로 많이 활용되어 왔으며 그것이 지금의 블로고스피어를 만든 원천이라는 얘기를 많이 한다.

블로그를 처음 시작할 때 어떤 블로그 툴을 사용해야 할까 하면서 많은 고민이 된다. 서비스형과 설치형 블로그 사이에서 고민하게 되고 서비스형을 선택한다면 어떤 포탈서비스, 혹은 블로그 서비스에서 운영할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 설치형의 경우에도 워드프레스를 쓰느냐 텍스트큐브를 쓰느냐, 무버블타입을 쓰느냐로 고민하게 된다. 그리고는 각 블로그마다 특징을 살펴보며 자신에게 맞는 블로그 툴을 선택하게 되는데 개인적으로 최고의 블로그 툴은 워드프레스라고 생각을 한다. 이미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설치형 블로그 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 블로그 서비스의 이 기능 때문에 워드프레스를 버리고 과감히 텍스트큐브를 선택하게 된다. 서비스형이라면 티스토리나 텍스트큐브닷컴이 될 것이다. 다름아닌 댓글 알리미 서비스 때문이다.

태터툴즈 계열의 블로그 서비스는 다 갖추고 있는 댓글 알리미 서비스는  다른 블로그에 남겨놓은 댓글에 대해서 리플이 달릴 때 그것을 자신의 블로그에서 알 수 있게 해주는 서비스다. 태터툴즈에서 먼저 선보였으며 이후에 택스트큐브와 서비스형인 티스토리, 택스트큐브닷컴에서도 지원하게 되는 서비스가 되었다.

난 처음에 이 댓글 알리미 서비스가 태터툴즈 계열의 독특한 댓글 시스템인줄 알았다. 즉, 태터툴즈 계열에서만 지원하는 서비스 말이다. 티스토리와 택스트큐브닷컴과 같은 서비스형 블로그 역시 태터툴즈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블로그 서비스고 택스트큐브의 경우 태터툴즈의 버전 업이니 당연한 것이다. 그래서 편리하고 좋은 서비스지만 태터툴즈만의 고유한 서비스인 것으로 생각을 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다.

댓글 알리미 서비스의 스팩은 공개되었다고 한다. 즉, 공개스팩, 공개 규약이라는 얘기다. 우리가 블로그에서 트랙백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는 것처럼 댓글 알리미 역시 서로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형식이나 내용이 공개되어있다는 것이다. 블로그 서비스를 만들 때 이 규약대로 댓글 시스템을 만들면 이 시스템을 채용한 모든 블로그에 다 적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태터툴즈만의 특화된 서비스가 아닌 어느 블로그 서비스에서도 다 적용할 수 있는 공개 서비스가 댓글 알리미다.

그래서 공개된 댓글 알리미 서비스를 현재 국내에서 제공하는 모든 블로그 서비스에 다 적용해서 서로가 블로그 툴에 상관없이 댓글을 서로 확인할 수 있었으면 하는 취지에서 댓글 알리미 표준화를 지지하는 움직임이 일어나고 있다. 나 역시 미리야님이 방명록에 알려주셔서 알 수 있었다. 댓글 알리미 표준화 캠페인을 활성화하여 현재 서비스 되고 있는 블로그 서비스에 댓글을 통한 소통을 되살릴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끼리는 확인할 수 있어도 이글루스나 티스토리 블로그에 달린 댓글은 확인할 수 없다. 이글루스 역시 이글루스 블로그끼리는 확인할 수 있으나 티스토리나 네이버 블로그, 다음 블로그에 남겨놓은 댓글에 대한 리플은 확인 불가능하다. 이 벽을 허물자는 것이다. 이러한 움직임은 매우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블로그 서비스도 각 블로그 서비스마다의 어떤 색깔들이 있다. 네이버 블로그는 네이버 블로그만의 색깔이 있으며 이글루스 역시 이글루스만의 색깔이 존재한다. 티스토리 역시 태터툴즈 계열이 얼추 다 비슷하기는 하지만 나름대로의 색깔이 존재한다고 본다. 각기 블로그에서 미는 색깔이 조금씩은 있다고 생각이 든다. 하지만 소통에 있어서는 이러한 색깔로 인해 서로 막히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만약 텍스트큐브를 사용하는 내가 이글루스를 이용하는 어느 블로그에 댓글을 남겼다. 그리고 2~3주 후에 그 댓글에 대한 리플을 확인하려면 해당 블로그의 어떤 포스트인지를 기억해야 한다. 하다못해 북마크라도 해야 한다. 그렇지 않고는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블로그에 있어서 댓글은 블로그와 방문자간의 소통을 할 수 있는 창구 역할을 한다. 방문자는 댓글을 통해서 해당 포스트에 대한 의견을 개진하며 블로그 운영자는 그 댓글에 대한 리플로 댓글에 대한 의견을 또한 받아들인다. 그런데 댓글을 쓴 방문자는 블로그 운영자가 자신의 댓글에 어떤 리플을 달았는지 전혀 알 수가 없다. 알려주지 않기 때문이다. 이럴 때 댓글 알리미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내가 2~3주 전에 단 댓글에 대해서 오늘 리플을 달았다면 오늘 내 댓글 알리미에 리플이 달렸다고 나온다. 리플의 내용까지 나오면(현재 태터툴즈 계열은 그렇게 하고 있다) 좋지만 하다못해 댓글이 달렸다는 메시지와 어느 포스트의 어느 위치 정도만이라도 나온다면 그 링크를 타고 해당 블로그에 가서 그 리플을 확인할 수도 있을 것이다. 내가 워드프레스를 가장 좋은 블로그 툴이라고 치켜세우더라도 택스트큐브를 선택했던 이유는 바로 이 댓글 알리미 때문이다.

표준을 재정해서 적어도 국내에서 제공되는 블로그 툴(서비스형, 설치형 모두)에 적용한다는 것이 이 캠페인의 목적이라 할 수 있으며 나 역시 적극 지지한다.

물론 기술적인 어려움이 따를 지도 모른다. 웹 프로그래머가 아니기 때문에 웹 프로그램에서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의 데이터베이스 구조도 바꿔야 할 수도 있는 큰 작업일 수 있다. 기존에 이미 많은 댓글 데이터가 데이터베이스에 쌓여있는데 그 구조를 바꾸는 것도 엄청난 작업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뭐 간단한 프로그램으로 데이터 구조를 바꿀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적어도 데이터를 옮기고 구조를 바꾸고 복구하는 시간 동안에는 블로그 서비스가 비정상적으로 작동할 수도 있기 때문에 사용자가 불편을 느낄 수도 있다. 이것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업체 입장에서는 매우 큰 부담으로 작용한다.

캠페인을 하는 입장에서 단순히 기술적인 문제는 서비스 업체의 몫으로만 넘기고 우리는 무조건 그렇게 해야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표준을 지키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이기 때문에 기술적인 부담은 서비스 업체가 해결해야 한다는 논리는 문제가 될 수 있다. 댓글 알리미 역시 공개된 스팩이라고는 하지만 표준화된 규약은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표준화를 하자는 것이 아닐까 싶다.

그리고 표준화와 동시에 서비스 업체에서 어떻게 무리 없이 기존 사용자들이 혼란을 일으키지 않고 댓글 알리미 서비스를 적용할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부분도 같이 생각해야 한다고 본다. 가령 예를 들어서 기존 댓글 시스템은 그대로 두고 블로그 서비스 앞단에 댓글 알리미 형식으로 맞출 수 있는 변환 시스템을 둬서 그것을 통해서 댓글을 서로 주고받게 하는 방법도 있을 것이다. 물론 표준화와는 거리가 먼 방식이겠지만 이 역시 하나의 방법으로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뭐 이런 식으로 대안도 같이 제시하여 그냥 한쪽만 부담을 주는 캠페인에서 벗어났으면 하는 바램이다.

여하튼 간에, 댓글 알리미 표준화 캠페인에 적극 지지를 표하며 제대로 잘 이뤄져서 블로그 서비스간에 서로 소통이 잘 이뤄질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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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dohoons.com/blog BlogIcon dohoons
    2009/06/29 22:41

    공강합니다.
    블로그 뿐만아니라 다른것에도 여러가지로 편리할수 있겠네요

  2. Favicon of http://xenerdo.com BlogIcon xenerdo
    2009/06/29 23:27

    맞는 말이며, 공감합니다.
    방문자가 늘어날 수록 소통을 하는데 있어서 잊어버리거나 하는 부분을 보충해 줄수 있겠네요
    저희는 아직 생긴이 얼마 안되서 빠뜨릴 일은 아직 없을것 같네요^^
    새로운 기업 블로그를 하며 잠시 들러보았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3. Favicon of http://www.epl-inside.net BlogIcon 레이니돌
    2009/06/29 23:35

    우리나라처럼 폐쇄적인 인터넷 서비스가 이뤄지고 있는 나라에서 과연 제대로 표준화가 이뤄질지 모르겠지만 그래도 저도 지지해봅니다. 부디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4. Favicon of http://hollobit.tistory.com BlogIcon 거부기아찌
    2009/06/30 00:52

    좋은 내용이라 생각됩니다.

    TTA를 통해 국내 업체들에게 권고할 수 있는 정보통신단체 표준 내지는 정보통신 국가 표준으로 제정하는 작업이 가능한지 검토해보도록 하겠습니다.


  5. 2009/06/30 01:08

    비밀댓글입니다

  6. Favicon of http://blog.magicboy.net BlogIcon Magicboy
    2009/06/30 06:05

    저도 워드프레스로 옮기고 가장 불편했던게 댓글 확인이 힘들다는 거였죠..
    (별도 플러그인을 사용하면.. 댓글알리미가 메일로 오긴 합니다..--;; )

    저도 표준화 지지합니다~^^

    • 학주니
      2009/06/30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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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워드프레스의 가장 큰(물론 국내 입장에서) 단점이 바로 댓글 알리미..
      그것만 있다면 당장에라도 워드프레스로 가는건데~~ -.-;;

    • Favicon of http://blog.magicboy.net BlogIcon Magicboy
      2009/06/30 15:17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댓글 달고 나서 알게된건데요..
      댓글알리미 플러그인이 메일뿐만 아니라 관리자 메뉴에서도 보이는군요..^^;
      ( 자~ 어서 오세요 ㅎㅎ )

    • 학주니
      2009/06/30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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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NM 스킨만 지원한다면 옮길 준비를.. ㅎㅎ

  7. Favicon of http://myahiko.tistory.com/ BlogIcon 무량수
    2009/06/30 08:26

    큰 공감 하고 갑니다. ^^

  8. Favicon of http://27m.net BlogIcon 東氣號太
    2009/06/30 08:38

    몇몇 블로그를 제외하고 리코멘트에 다시 리코멘트가 붙는 경우는 많이 보지 못한것 같네요
    분명 가능할 날이 올꺼라 생각합니다.
    저같은 경우 코멘트는 아니더라도 트랙백에 자동 트랙백을 만들어 사용하고 있죠.
    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에 도움이 될꺼라 믿으며;;;

    • 학주니
      2009/06/30 14:36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트랙백을 이용한 소통을 하고 계시는군요.
      그래도 댓글 소통만큼 직접적이지 못한게.. -.-;

  9. Favicon of http://blog.naver.com/fstory97 BlogIcon 숲속얘기
    2009/06/30 09:54

    기본적으로 알리미의 기능도 테이블을 따로 두면 되긴 합니다. 네이버나 다음같은 거대 포탈의 경우에는 고려해야 될게 훨씬 많겠지만, 기능 하나 간단히 바꾸는게 그 규모에서는 쉽지 않을테니까요.
    또한 문제는 어뷰징의 대처가 제일 큰 문제가 아닐까 싶네요. 또한 표준이 된다면 표준을 주관하는 단체도 문제고요. 이럴때 이미 사라진 정통부라도 나서준다면 좋을텐데 말입니다. TTA에 건의해야 되나.... ㅡㅡ;

    어차피 해외에도 표준은 없는것 같죠?

    • 학주니
      2009/06/30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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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알리미 역시 표준은 아니죠. 이번에 표준으로 재정하자는 것이 목표가 아닐지..

  10. Favicon of http://marr.tistory.com BlogIcon milly marr
    2009/06/30 10:08

    오오 좋은 움직임이네요:) 네이버나 이글루스 블로그에 댓글 달면서 이런 생각을 안했던건 아닌데 이런 움직임이 있다니 잘됐네요

  11. ahaman
    2009/07/01 01:05

    저도 적극 동감입니다. :)

  12. Favicon of http://realfactory.net BlogIcon 이승환
    2009/07/01 10:08

    점점 기대가 사라지고-_- 걍 댓글 부분만 따로 어찌 관리해 주는 서비스가 없을랑가요;;;

    • 학주니
      2009/07/01 10:24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댓글만 모아서 관리해주는..
      그것도 괜찮은 서비스 모델이 될 듯 싶은데...

    • Favicon of http://blog.naver.com/fstory97 BlogIcon 숲속얘기
      2009/07/01 20:34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해외에 비슷한 서비스가 있는것으로 압니다. 그러나 전 그런 형태의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반대합니다. 정보가 한군데 너무 집중되면, 거기 날아가면 다 같이 날아갑니다. 신뢰성을 가지기 위해서는 분산형태의 시스템이 더 좋다고 봅니다.

    • Favicon of http://realfactory.net BlogIcon 이승환
      2009/07/02 15:36
      댓글 주소 수정 및 삭제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조만간 학주니님 리뷰 하나 늘 듯 ㅋㅋ

    • 학주니
      2009/07/02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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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 시스템을 리뷰? ^^

  13. Favicon of http://blog.daum.net/miriya BlogIcon miriya
    2009/07/02 21:33

    지원사격 감사합니다! ^^

    • 학주니
      2009/07/02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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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솔직히 현실적으로 어려운 부분이 존재하기 때문에 물음표(?)를 지어낼 수 밖에 없기는 합니다만..
      최대한 끌어낼 수 있을 만큼은 끌어내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

  14. Favicon of http://oberon.myid.net/ BlogIcon All That J
    2009/07/03 12:46

    저도 여기저기 퍼져있는 제 댓글에 대한 댓글이 궁금한 적이 많아,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본 적이 있었는데, 역시 이미 있었군요... ㅎㅎ 저도 적극 지지합니다!

  15. Favicon of http://demun.tistory.com BlogIcon demun
    2009/07/06 12:45

    댓글 알리미가 공개규약이였군요.
    사실 웹 2.0이니 뭐니...나아가려면 역시 위에서 말씀하신 네이버,이글루스,티스토리....모두 벽이없이 사용할수 있는 구조가 되어야겠지요.

    • 학주니
      2009/07/06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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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실적인 문제가 좀 많지만..
      그래도 제대로 이뤄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